초계함 이슈가 희석된 상황에서 전일 그리스가 국채 발행에 성공하며 유로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금일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EU정상회의에서 그리스 지원안 합의에 이어 그리스가 7년물 국채를 발행했다는 소식에 유로화는 한때 1.35달러대로 올라서기도 하는 등 유로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그리스가 이날 발행한 채권은 50억유로 규모로 수익률은 5.9%를 기록했다.

이에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며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NDF 선물환율은 1130원대 초반으로 급락하고 뉴욕증시는 상승,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은 1131.50/1132.50원에 최종 호가되며 마감, 전날의 1141.50/1143.00원에 비해 10.00/10.50원 급락했다.

특히 증시에서 외국인은 3월 중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3월 들어 전일까지 외국인은 주식을 5조원, 채권을 6조원 가까이 매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행진도 월말 네고물량과 함께 환율 하락세에 일조하고 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와 함께 당분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1130원대에 가까워지면서 개입 경계감이 부각되고 희석되기는 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1130원에 대한 지지력 테스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역외 NDF시장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초계함에 대한 북한의 개입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전승지 연구원은 "그리스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금융시장 분위기에 지속되고 있는 증시 외국인 순매수세와 월말을 맞은 네고 등이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다만 당국 개입 경계와 1120원대에서 다시 나타날 수 있는 공기업 매수세 등이 하단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