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새벽에 가쯔라 항구에 도착하여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고
다시 고마쭈시마 방향으로 요트를 몰아갔다.
설날인지라 걱정하시는 부모님께 전화로나마 인사를 드리면서...
바람이 너무좋아 메인과 지브를 완전히펴고 세일링을 하면서
혼슈 남단과 타나베를 지나고 이시마 방향으로
만을 횡단 하면서도 바람은 우리의 요트를 7노트가
넘게 전진할수 있게끔 도와주었다.
고마쭈시마에 도착하여 먼저항해에 도움을 주었던
해경 사무실을 찾아 김을 전해주고 조류시간을 보니
샤워할 시간도없이 바로 출발을 해야한다.
급히 요트로 돌아와서 엔진등을 정비하고
나룻도가잇교로 항해를 시작하여
정확한 정조 시간대에 다리아래에 도착하니
이번에는 큰 소용돌이가 오히려 기다려질 정도로
그렇게 고요할수가없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다리를 지나자마자 한떼의 돌고래들이
우리를 반기듯이 바로 옆에서 우리요트와 같이
항해를 하듯이 바다속을 오르내리며
30분 가까이를 함께 하는것이 아닌가.
처음격는 이멋진광경 평생을 못잊을 모습이다.
고요한 세토나이가이를 달빛을 받아가며 세일을 펴고
항해하는 이런 벅찬 감동 때문에 조금은 힘든일이
있더라도 다음번의 항해가 더 기다려지는지도 모른다.
순항을 하며 이마바리항구에 도착하여 잠시쉬고
다시 쿠루시마 가잇교를 지나서 마지막 기항지인
시모노세키로 향한다.
이번항해에는 북태평양의 동경쪽부터 시작하는 항해를
이곳 세토나이카이까지 또지금가고있는 시모노세키 까지도
거의 세일만으로 항해를 하고있는 그런 보기드문 항해를 하면서
시모노세키에 새벽에 도착하여
잠시 눈을 붙이고 아침에 일어나 세관신고와 출국신고를
모두 마치고 드디어 부산으로 출항
현해탄을 건너가면서도 바람의 도움을 받아가며
7노트 이상의 속력을 유지하며 부산앞까지 세일만으로
이번항해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항상 걱정해주며 격려해주신 yachtline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