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해상 날씨 체크하고 가장 적기라고 보고 2박3일 일정으로 2024년3월18일 새벽 보성마리나 6시 출발할 계획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신조 요트에 현대시즈홀 엔진 새 엔진이니  RPM 1800이상 올리지 말라고 합니다.

엔진이 자리를 잡지않아 RPM 2000이상 올렸을때 떨림이나 엔진 내부에 문제가 많다고 하네요 

1800RPM 놨을때 10노트 정도 나온다고 하는데 36FT 파워 카타마란인데 덩치는 크고 처음에는 생각만 해도 미치는 줄 

엔진 100마력2기 현대시즈홀 엔진 10노트로 가야한다니 최소 350마력 이상 2기는 있어야 할 요트가  ㅠㅠ

한강에서 운영하기에는 정말 맞는거라 생각하지만 딜리버리 하는 사람에게는 미칠노릇

보성마리나에서 나가면서 지도상으로 보면 어장이 빼곡하게 들어 있습니다.

보성마리나 안쪽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또한 완도 진도 해상 내해는 밤에 항해한다는 것은 그냥 지뢰밭으로 들어가는 거라 생각하시면 될듯^^ 

그래서 낮에만 이동하기로 결정 신조 요트라 항해 경험이 없는 요트는 내구성 확인이 안되어 바다로 나갔을때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릅니다.

그래서 가장 안전하고 날씨 및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낮에만 이동하기로  2박3일 일정으로  출발

 

3월17일 잠실 요트 운항 끝나고 밤 12시경 수원 지지대고개 휴계소에서 출발

친구와 건물주가 공동 투자하여 에스엠텍 신조 파워 카타마란 구매 딜리버리 부탁하여 하게 되었습니다.

딜리버리는 요트라인 운영자인 양봉호와 잠실에서 요트사업 같이하는 친구와 친구 형님과 3명이서 하기로 하였습니다.

친구와 친구 형님은 바다 항해 경험이 없어서 오로지 나만 믿고 따라옴 ^^

또 한명은 대리운전 및 대형차 탁송 할때 만난 동생과 같이 출발

타고 간 차량 서울로 탁송 (잠시 시간날때 놀면 머하나 싶어 면허도 통합면허라

(대형면허,1종보통,트레일러,렉카,2종소형,원동기 ) 대리 탁송도 해봤습니다.^^)

(요트조종면허,보트조종1급,소형선박조종면허,6급항해사면허 까지 비행기 면허만 없습니다.)

면허만 가지고도 먹고 살듯 ㅎㅎ

 

3월18일 보성 마리나 새벽 3시경 도착

(같이 동행한 형님 눈뜨자마자 몇시야 하시길래 새벽 3시입니다. 했더니 첫마디 미쳤다 ^^

 거리 365 KM정도 새벽이라 도착 예상시간이 4시간 15분정도 걸린다고 나옴)

운전할때는 쉬지도 않고 운전하는게 습관이 되어 중간에 휴계소에서 기름만 보충하고 바로 출발

평균속도 150KM로 달린듯 ㅎㅎ  어떻게 보면 미친놈 같기도 하고 ㅠㅠ

마리나에 들어오면서 항해중 먹을 편의점 도시락 몇개 사고 물사고 하였습니다. 

 

새벽 시간이라 선박 제조업체 에스엠텍 관계자가 아직 안나왔네요

전화 통화로 비번 확인하여 실내로 입성 후 기다리기로 함.

30분후 도착한다고 하여 간단하게 선체 체크함

30분 후 도착하여 요트 항해 관련한 장비 사항 브리핑함

전기는 AC/DC 에어컨히터겸용 , 냉장고 , 오븐 ,커피포트등 마음대로 사용한다는게 최고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유는 완충하고 추가로 20리터 말통 20개  엔진룸에 10개씩 나누어 준비함

 

운항 일정 계획

1일차 보성마리나 AM 6시출발 하여 목포 근방에 PM 6시~8시 전후 도착하여 계류하고 취침

2일차 목포 AM6시 출항 신진항  PM6~8시 전후 입항 후 기름 충전하기로함.친구조카에게 미리 기름탱크차 준비하라고함 

3일차 AM6시 신진항 출발아여 늦어도 인천 갑문만 들어오면 잠실까지 문제없을거라 예상함.

예상은 예상일뿐 ㅎㅎ 정말 바다는 변수가 많습니다.

그것도 3월 날씨는 아무도 예상할수가 없습니다.

다음 사진에 계속

보성 비봉마리나.jpg

 

 

KakaoTalk_20240409_160102192_01.jpg

 

계속이어갑니다.

정말 운항 계획은 그냥 계획일 뿐이었습니다.

보성마리나를 출발하여 어장 및 부표를 이리저리 피하고 득량도 북쪽옆을 스치듯 지나 12시정도 남해안에 도착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요트 속도가 안났습니다.

RPM 1800정도면 10노트는 나간다고 했는데 7노트 전후정도만 나오네요

이건 세일요트 엔진만으로  운항하는 것도 아니고 답답하기 이를데가 없네요 ㅠㅠ

남해안에서 서쪽방향으로 틀자 마자 넓은 바다로 나오니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변수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바다는 예상 할수가 없습니다.

맞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요트 속도가 줄기 시작하네요

덩치가 커서 바람 맞는 면적은 크고 엔진은 RPM1800이상 올릴수도 없고 난감한 상황 

시간이 갈수록 바람은 더욱 더 거세지고 파도까지 높아지기 시작합니다.

속도는 최하 4노트 까지도 나오고 많이 나올때가 5노트 6노트 입니다.

그나마 쌍동선 카타마란이라 파도가 높아도 안정감은 있네요

 해경에서 계속 전화가 옵니다.

날씨 예보를 보니 심각해지기 시작하네요

예상은 적중합니다.

1시경 강길항을 돌아 진도대교쪽으로 올라가려는데 해경에서 전화가 옵니다.

풍랑주의보 예보가 떨어질거라며 가까운 항구로 피항하라고 하네요 ㅠㅠ

 

KakaoTalk_20240409_160102192_06.jpg

 

위에 사진은 잔잔할때 찍은 사진이라 조용하게 보이죠! ^^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으니 사진 찍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결국 땅끝마을 강길항으로 해경의 안내로 2시정도 입항하였습니다.

현재나 10년전이나 20년전 처음으로 요트에 입문하였을때나 해경의 친절함은 정말 너무도 감동적입니다.

이글을 빌어 해양경찰에 근무 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KakaoTalk_20240409_160102192_15.jpg

땅끝마을 사자봉입니다.

화장실도가고 육지도 내려봅니다.

해경의 안내로 어선 옆에 선박을 계류하였는데 선주가 오더니 왜 옆에 계류했냐고 따지기 시작하네요

김발 채취하는 어선이었는데 요트에 비하면 작은 어선이였습니다.

해경의 안내로 요트를 이안하여 크레인 작업하는 곳에 다시 접안하여 결박하였습니다.

KakaoTalk_20240409_160102192_13.jpg

KakaoTalk_20240409_160102192_25.jpg

 

다음날 아침 시간 밖이 시끄러워 일어나 보니 풍랑주의보가 해제가 안되었는데 저 작은배로 김발을 채취하여 들어온

배가 있었습니다.

가뜩이나 최근 어선 전복으로 사망사고가 있어서 해경도 민감한 시기에 아침부터 해경의 강경한 대응이 시작되었습니다.

출항 허가도 안받고 어업활동을 하여 해경 근무자 분께서 호되게 호통치셨습니다.

다음엔 정말 단속한다구요^^

해경분들의 마음도 알고 어민의 마음도 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해경 근무자분은 본인의 업무에 충실하여야하고 어민은 먹고 살아야하고 

KakaoTalk_20240409_160102192_07.jpg

언제 풍랑주의보가 해제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기다리려니 답답하기만 하였습니다.

해경에 전화를 걸어 혹시 언제 해제가 될지 문의하였고 일상적으로 3시에서 5시면 해제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아~~~미치겠다.

전날 2시에 입항하여 하루를 그냥 보내고 다음날 출발하기에는  일정이 급박하였습니다.

수시로 날씨를 체크 하였습니다.

오후로 들어 서면서 바람이 줄기 시작하는듯 보였습니다.

이런 오후가 되면서 얼마 안되는 거리  경계선으로 서쪽에서 북쪽으로는 해제가 되었고 우리가 정박하고 있는 강길항은 해제가 안되었습니다.

친구가 해경에 전화를 걸어 어차피 우리는 해제지역으로 들어갈건데 강길항을 돌아 진도대교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해제 지역인데

어제도 강길항을 돌아 오라가다가 다시 온터라 해경에 사정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근무자는 보고를 하고 허락을 하였습니다.

3월19일 1~2시경 출발하였던거로 기억합니다.

 

KakaoTalk_20240409_160102192_17.jpg

3월19일 5시경 진도대교 통과

북서쪽으로 항해중 저녁 일몰 시간이 6시정도라 예상하고 진도대교 통과 후 7시 전후로 가까운 곳에 

접안 할 수 있는곳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친구는 그대로 항해 하기를 원해 그냥 가기로 함

해가 떨어지고 나면 금방 어두워지기 때문에 될수있으면 무리 하지 않기를 바랄뿐

 

KakaoTalk_20240409_160004836_09.jpg

친구의 형님 진도대교를 배경으로 한컷 ^^

 

KakaoTalk_20240409_160004836_12.jpg

진도대교 밑에 팔옥선과 이순신 장군님의 동상이 보입니다.

KakaoTalk_20240409_160004836_15.jpg

천사대교 옆 송공항으로 입항하자고 함

ㅠㅠ 그래도 이시간에 거리가 꽤 먼거리인데 어두워지면 잘 보이지 않아 걱정이되었습니다.

6시30분이 넘어가니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함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합니다.

해경에서 전화가 오기 시작합니다. 입항지 확인 

7시가 넘으면서 완전이 어두워저 앞이 보이지 않음 

두명이 전방으로 나가 전방 견시합니다.

목포 항만청 근무자와 해경에서 전화와 무전기로 어장을 확인해주어 잘 피해갈 수 있었습니다.

 

KakaoTalk_20240409_160004836_20.jpg

천사대교 옆 송공항에 무사히 입항

입항하자마자 편의점을 찾았습니다.

지방 항구주변이라 그런지 식당이 다 문닫았습니다.

편의점에서 사발면이며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것들을 사고 요트로 복귀

 

KakaoTalk_20240409_160004836_19.jpg

다음날 아침 6시 신진항으로 출항

저녁7시경 신진항에 입항하여 준비된 기름 충전 말통까지 기름 채우니 500리터 정도 들어간듯 합니다.

여기서 다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깁니다.

내일 풍랑주의보가 떨어진다고 하네여  ㅠㅠ

정말 한치 앞을 알수가 없습니다.

신진항에 입항 후 저녁먹고 친구 매형이 운영하는 멸치 공장 숙소에서 샤워하고 잠을 청합니다.

다음날 풍랑주의보 발령으로 출항이 불가능하여 서울로 다시 올라갑니다.

토요일 운항을 준비하면서 날씨를 보니 일요일이 딜리버리 하기에는 가장 적합할거라 예상하고

토요일 잠실 이벤트를 끝내고 다시

3월24일 새벽 신진항으로 출발 친구는 일요일 운항이 있어서 친구는 운항하며 정박할 자리 마련하기로 함

바람이 없다고 하니 와이프가 같이 가겠다고하여 3명이서 출발하기로 하고 친구가 차로 신진항까지 픽업 아침 5시 도착하여

출항신고하고 6시 나와 와이프 친구 형님 3명이 출항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속도가 6노트 정도만 나왔습니다.

헌데 영흥도 정도 오니 밀물 조류를 탔는지 10노트까지 나오기 시작합니다.

처음 출발할때 까먹은 시간 영흥도 이후로 급속도로 시간을 줄입니다.

인천대교를 지나 갑문까지 직행

갑문 입항 예약 시간보다 1시간정도 빨리 도착하여 인천 갑문통제소에 전화로 일찍 도착했다고하니

갑문 열어 놓을테니 들어오라고 친절히 안내해 줍니다.

이제 딜리버리 일정의 끝이 보이는 듯 합니다.

 

인천 갑문 입성

KakaoTalk_20240409_160556568_04.jpg

 

저의 와이프 입니다.

KakaoTalk_20240409_160556568_07.jpg

인천 갑문 통과 후 경인운하를 지나 김포 갑문 통과 후 한강으로 입항 하였습니다.

잠실까지 쭈~~욱 직진 PM 6시정도 잠실에 잘 도착하였습니다.

2박3일 일정이 2번의 풍랑주의보로 일정이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요트라인 운영자 였습니다.


  1. 2024년3월8일 보성에서 잠실까지 딜리버리 이야기

    해상 날씨 체크하고 가장 적기라고 보고 2박3일 일정으로 2024년3월18일 새벽 보성마리나 6시 출발할 계획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신조 요트에 현대시즈홀 엔진 새 엔진이니 RPM 1800이상 올리지 말라고 합니다. 엔진이 자리를 잡지않아 RPM 2000이상 올렸을때 ...
    Date2024.04.24 Byyachtline Views185
    Read More
  2. No Image

    이런 일이 다시 없기를 바랍니다(박초풍의 바다이야기에서캡처)

    저는 우연한 기회에 요트를 탄경험이이었고 요트에대해서 막연하게나마 동경을하던중 인터넷 다음까페에 요트여행이란 싸이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는 각종중고요트가 있엇고 처음 접하는 나로서는 호기심을 자극하게되어 카페주인 이제석씨와 통화를 하게...
    Date2012.07.29 By강선장 Views6642
    Read More
  3. 첫 관문인 명문대교의 통과!!

    12월 20일 20시 나루또 가이교의 실물이 시간이 지날수록 가까워지고있었다 해는 어느덧 자취를 감추었고 주변의 경계등과 대형선박들의 배파가 첫 번째 관문이 만만치 않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주위를 살피며 최대한 조심스럽게 조류신호소가 보이는 곳까지 이...
    Date2008.01.10 By요트에꿈을실코 Views10134
    Read More
  4. 순풍에 돗달아라~~

    어느때인가 연극인 이진수씨의 에세이집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책 제목이 아마 '순풍에 돗달고'인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내용중 우스웠던내용은 기억이 납니다 박정희 대통령 역할로 유명했던 그분이 무명시절에 연극배우로 활동했던때의 이야기...
    Date2008.01.08 By요트에꿈을실코 Views9955
    Read More
  5. 헤키난에서의 출발

    2007년 12월 17일 일본에서의 근한달간의 준비기간을 보내고 드디어 출발 전날이왔다 드디어 한국으로의 여정을 시작하는 첫 항해를 기대하고있자니 쉽사리 잠이오지 않았다 전날 출발한 양이사님을 헤키난역에서 무려 4시간이나 추위에떨며 기다리고있었던터...
    Date2008.01.03 By요트에꿈을실코 Views9248
    Read More
  6. No Image

    가쯔라에서 부산까지

    설날 새벽에 가쯔라 항구에 도착하여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고 다시 고마쭈시마 방향으로 요트를 몰아갔다. 설날인지라 걱정하시는 부모님께 전화로나마 인사를 드리면서... 바람이 너무좋아 메인과 지브를 완전히펴고 세일링을 하면서 혼슈 남단과 타나베를 지...
    Date2007.07.06 By강선장 Views9734
    Read More
  7. 물반 고기반 어청도...

    이른아침 여명이 시작될 무렵 졸린눈을 비벼가며 정교수와 서울(연신내)을 출발해 서산을지나 신진항으로 향했다. 출발을 일찍한탓에 교통체증은 피했지만 초행길이다보니 9시 출항시간을 맞추기에는 다소 부담이 컷는데 운이 좋았는지 아침t식사까지 해결할시...
    Date2007.06.10 Byyachtline Views10337
    Read More
  8. 미사끼구찌에서 가쯔라까지의 항해

    2007년 2월16일 12시20분 아부라쯔보를 출항하여 가쯔라로 항해를 시작했다. 이번에 한국으로 갖고가는 요트는 프랑스제 베네튜 오세아니스 43ft로 1990년에 진수된오리지널 크루징정으로 상당히 깨끗하고 세일링 하기에도 편안한 요트이다. 바람은 동풍에 초...
    Date2007.06.08 By강선장 Views8524
    Read More
  9. 시모노세키에서 이제는 부산으로

    08시30분경 기상하여 세관에 도착신고와 동시에 출국신고까지 마치고 10시30분에 드디어 부산을 향하여 시모노세키항구를 나섰다. 관문대교를 뒤로하고 부산,부산으로 그러나 관문해협을 거의 빠져나왔을때쯤 다시 프로페라에 무엇인가가 다후네의 속력을 잡아...
    Date2007.06.08 By강신웅 Views8132
    Read More
  10. 이마바리에서 시모노세키까지의 항해

    이번 항해 일본의 마지막 기항지인 시모노세키를 향해 이마바리 항구를 출항했다. 여전히 바다는 2m정도의파도와 북풍에 10m의 풍속으로 편안한 항해를 도와 주었다. 하지만 새벽3시쯤 부터는 3m이상으로 파도가 높아지기 시작하더니 08시30분쯤 또다시 프로페...
    Date2007.06.08 By강신웅 Views777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Quick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