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클레오스테우스는 디니크티스(Dinichthys)라고도 불리며, 3억 6천만년 전 고생대 데본기 후기에 서식한 판피어입니다. 육식성이며 길이는 8~10m, 무게는 4~5톤으로 코끼리 3마리에 육박하는 무게입니다. 이런 판피어들은 5천 만년동안 번성을 누리다가 갑자기 멸종하고 맙니다.
판피어라는 이름은 피부 골격으로 된 이들의 특징적인 갑주(甲胄)로부터 유래되었는데, 판피어가 상어·홍어·가오리류와 공통의 조상을 가졌을 가능성은 있으나 이들의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가끔 판피어를 갑주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으로, 판피어와 갑주어는 다른 진화계통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몸 구조를 가진 둔클레오스테우스를 학자들은 가리는 것 없이 먹어 치우던 당대 최고의 포식자 추측하고 있습니다. 먹이로는 주로 상어와 다른 판피어, 혹은 동족을 잡아 먹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식성에 비해 소화기관이 약한 것으로 보이는 둔클레오스테우스는 단단한 부분은 소화하지 못 하고 입으로 토하여 배출하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